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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코드 직장인 프로젝트 경험

mirinehome 2025. 7. 1. 08:30

💼 바쁜 직장인의 현실, 개발은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저는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내에서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 팀 요청사항 정리,
간단한 업무 자동화가 필요했지만, 개발팀 리소스를 매번 요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바로 로우코드(Low-code) 플랫폼입니다.
직접 코드를 짜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기술 이해가 있다면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저에게 딱 맞았죠.


🧩 내가 시도한 첫 번째 프로젝트: 팀 일정 관리 앱 만들기

첫 프로젝트는 단순한 ‘팀 일정 관리 시스템’이었습니다.
기존엔 구글 캘린더, 메신저, 스프레드시트를 따로 쓰고 있었죠.
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하려고 Microsoft Power Apps를 사용했습니다.

진행 방식:

  • SharePoint에 일정 데이터 저장
  • Power Apps에서 입력/수정 UI 생성
  • Power Automate로 이메일 알림 자동화

결과:
개발팀 요청 없이도 3일 만에 내부 테스트 완료,
팀원들이 직접 앱에서 일정을 입력하고 확인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 업무 자동화, 로우코드로 정말 가능할까?

두 번째 프로젝트는 출장비 정산 자동화였습니다.

기존에는:

  • 직원이 Excel 작성 → 메일 전송
  • 담당자가 확인 후 수기로 ERP 입력
  • 회계팀에서 다시 수기로 처리

로우코드 도입 후:

  • Microsoft Forms + Power Automate로 입력폼 생성
  • 자동으로 Excel → SharePoint 업로드
  • 알림 및 승인 워크플로우 자동화

이 프로젝트로 월 10시간 이상을 절약하게 되었고,
상사에게도 "이런 것도 만들 줄 아세요?"라는 말을 들었죠 😎


🧠 로우코드를 쓰며 느낀 장점

항목 내용
진입 장벽 전공자가 아니어도 UI 중심으로 빠르게 익힐 수 있음
속도 간단한 시스템은 1~3일이면 MVP 구현 가능
협업 개발자 없이도 PM, 기획자, 운영팀과 협업 가능
유지보수 변경사항도 GUI에서 바로 수정 가능, 실무자에게 유리
 

물론 복잡한 로직이나 트랜잭션이 많은 시스템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의 '작고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최고의 도구였습니다.


✨ 내가 추천하는 로우코드 툴 TOP 3

  1. Microsoft Power Apps – 직장인 친화적, 업무자동화 연계 탁월
  2. Retool – 내부용 대시보드 제작에 강점
  3. OutSystems – 기업용 앱 개발에도 확장성 있음

🔍 로우코드 실전 적용 팁

1.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자

처음부터 회사 전산시스템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엑셀로 반복하던 보고서 자동화,
사내 설문 및 응답 수집 시스템,
간단한 승인 절차 자동화
작고 확실한 성공 사례를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도입 전에 IT팀과 협의는 필수

특히 기업 내 보안정책이 엄격할 경우,
외부 API 연동이나 자동화 도구 사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IT팀 또는 정보보안팀과 가이드라인을 사전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자동화가 곧 시스템은 아니다

로우코드로 만든 앱이나 프로세스가 모든 상황을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유지보수 계획, 예외처리, 백업 등도 고려해야 실제 운영 가능한 시스템이 됩니다.


📈 커리어 관점에서의 장점

로우코드를 활용한 프로젝트 경험은 단순히 ‘자동화’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직장인 커리어에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PM(프로덕트 매니저) 포지션 지원 시 포트폴리오 활용 가능
  • IT/기획 직군 전환 시 ‘기술 이해 + 실무 적용력’ 어필
  • 본업 외 프리랜서 외주 작업 가능 (ex. 사내툴 구축 대행)
  • 팀 내 문제 해결자로 인정받을 기회 증가

저는 실제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디지털 전환 TF로 발탁되었고,
다른 부서와의 협업도 수월해졌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현재는 간단한 승인 시스템, 내부 문의 폼, 데이터 수집 도구 수준의 작업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Retool + Supabase + Slack을 연동해
사내 전용 간이 CRM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업무를 넘어서, 외부에서도 로우코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Glide로 만든 예약 앱 템플릿 판매
  • Airtable 기반 간단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외주
  • Notion 기반의 사내 매뉴얼 시스템 설계 등

✅ 마무리하며 – 직장인도 “개발자처럼” 일할 수 있다

로우코드는 더 이상 ‘비전공자용 툴’만이 아닙니다.
직장인도 충분히 시스템을 만들고, 자동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전문 개발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를 더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게 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